여름 담장을 화려하게 수놓는 능소화는 아름다운 모습 이면에 특별한 사연을 품고 있어요.
능소화 꽃말과 얽힌 전설을 통해 이 꽃에 담긴 진짜 의미를 자세히 알아볼게요.

능소화란 어떤 식물일까
여름철 길가를 걷다 보면 주황색 빛깔의 화려한 꽃을 마주칠 때가 있어요.
이 꽃은 한여름의 뙤약볕을 이겨내고 7월부터 9월까지 오랫동안 피고 져요.
나팔 모양의 꽃송이가 시들지 않고 통째로 툭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담장이나 벽을 타고 자라는 덩굴식물로 옛날부터 관상용으로 많이 심었어요.



대표적인 꽃말과 담긴 의미
이 꽃이 가진 가장 대표적인 의미는 '명예'와 '자랑'이에요.
하늘을 향해 덩굴을 뻗으며 힘차게 자라나는 모습에서 이런 의미가 생겨났어요.
화려하면서도 기품 있는 생김새 덕분에 이런 긍정적인 메시지가 아주 잘 어울려요.
하지만 또 다른 능소화 꽃말로는 '기다림'이 있는데, 여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어요.



얽혀 있는 슬픈 전설
'기다림'이라는 의미는 조선시대 궁녀의 슬픈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져요.
'소화'라는 아름다운 궁녀가 임금의 눈에 띄어 빈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요.
하지만 그 후 임금의 발길이 끊겼고, 그녀는 평생 담장을 서성이며 임금을 기다렸어요.
결국 홀로 세상을 떠난 그녀의 무덤가에 피어난 꽃이 바로 능소화라는 이야기예요.
그래서 이 꽃은 누군가를 기다리듯 담장 너머를 향해 목을 빼고 핀다고 한답니다.



능소화처럼 잎과 꽃이 평생 만나지 못해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슬픈 의미를 지닌 꽃무릇에 대해서도 함께 확인해 보시면 흥미로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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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양반꽃이라 불린 이유
과거 조선시대에는 아무 곳에나 이 꽃을 심을 수 없었다고 해요.
오직 양반집 마당이나 궁궐에만 심을 수 있어서 '양반꽃'이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일반 평민이 이 꽃을 몰래 심었다가 걸리면 관아에 끌려가 벌을 받았다고 해요.



시들기 전에 송이째 단정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선비의 기개와 닮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양반들의 자존심과 지조를 상징하는 귀한 꽃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답니다.
키울 때 주의할 점과 오해
흔히 능소화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한다는 무서운 소문이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잘못된 상식으로 밝혀졌어요.



이 꽃은 곤충이 수정하는 충매화라서 꽃가루가 바람에 날릴 일도 거의 없답니다.
다만 꽃가루 모양이 갈고리처럼 생겨서 눈에 들어가면 따가울 수는 있어요.
따라서 꽃을 만진 후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 좋아요.
자주 묻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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